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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동양화에 난데없이 침범한 차가운 전투기들....
한필로 그은듯한 매화가지, 어여쁜 꽃들, 이와상반되는 디테일하고 날카로운 분위기의 전투기...
전투기의 프로펠러들의 윙윙 거리는 소리에 아랑곳하지않고 당당하게 꽃을 피우는 매화...
그리고,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있을 무렵 한참 길몽을 꾸고 있는데 난데없는 모기 한마리의 날개짓들 등등
생각할수록 너무나 잼있습니다.ㅋ
한지위에 수묵담채로 그려진 전투기가 제아무리 대단한 무력을 지닌들 일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를 이길수 있을리 없지요..호호..

전혀 상관이 없을듯한 소재들의 만남이 그토록 깊은 의미를 지닐수 있음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듯 신선한 충격+유쾌함이었습니다.
선생님과의 대화가 큰 공부가 되었구요, 더불어 성유진 작가님과의 우연한 만남도 너무나 영광이었습니다.
↓아래 성유진 작가님이 먼저 다녀가셨네요~부산 전시 이후 이태원에서의 전시때 꼭 뵐께요~♡

아우..글을 쓰는 동안 어깨에 모기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모기에 물릴때 마다 선생님의 작품이 떠오를것 같습니다..ㅎㅎ
오늘 비오는 홍대길거리를 배회하다 우연히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
낼부터 작품 연구들어가겠습니다. 긴장해주세요~ㅎㅎ

자주 방문할께요~~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서영주 큐레이터-

  • ?
    성태훈 2007.08.13 03:08
    제 작품을 이해해 주셔서 무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전시를 마치고 언제나처럼 전시때마다 작품철수를 묵묵히 도와주는 지인들과 함께
    오랜만에 편안하게 잔을 기울였습니다.
    지금에서야 작업실에 들어와,, 아무래도 이 밤을 넘길듯 했는데(원래 야행성~~ㅎ)
    선생님의 방명으로 기분좋은 꿀잠으로 이어질듯 하네요~~~^*^

    영주선생님과 인연을 맺게 되어서 더 좋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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