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일상의 대 반전
길을 묻는다
흔히 일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반복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 며 우리에게 여실히 그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그 반복을 통해 일상은 우리들로 하여금 나태하거나 지극히 지루한 삶을 영위케 한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반복되지 않는 일상은 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반복을 여과 없이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야만 하는 사회적 구조, 생산의 구조 즉, 먹고 사는데 필요한 조직적 메커니즘에 있다. 폭력은 바로 그 메커니즘 속에서 작게는 개인의 욕구를, 크게는 국가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이는 극단 이기주의적 일탈행위라 할 수 있다.
보통 힘과 무기로 상대를 무력하게 하여 자신의 목적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폭력의 의미다. 이러한 폭력을 간단히 일탈행위로 간주하기에는 국가간 혹은 개인간 너무나 잔인함이 내포되어 있음은 사실이다. 다시 말해 폭력은 엄연한 범죄로서 법으로 규제하고 있음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의 궤를 벗어나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는 일탈과 폭력을 동급으로 취급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일상은 언제나 그러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그 폭력의 피해자가 당장 내가, 그리고 우리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은 막연한 반복과 연속으로부터 우리로 하여금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다.
테러의 잔해와 집단 살상이 가능한 현대 무기들을 통해 일상속에서의 폭력을 그려 오던 작가 성태훈은 본 전시를 통해 일상과 폭력의 공존을 즉, 우리의 일상은 항상 폭력속에서 지속되어 왔음을, 어쩌면 세계를 힘으로, 무기로 흔들 수 있는 미국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는 인간들이 지녀야할 덕목들을 네 가지 식물에 비유 하여 그린 한국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사군자와 기타 식물들을 주변 풍경으로 택했다. 그 풍경 속을 중무장한 헬기와 폭격기들이 비행한다. 마치 식물 주변에 날아 든 곤충들처럼. 유유히 일상의 한 부분을 점유한 채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은 듯 그러나 치명적인 시대의 폭력들을 그린다. 그것이 사군자 옆에 있는 곤충이 아닌 중무장한 헬기와 폭격기라고 인식되었을 때, 그의 화면은 우리를 순식간에 현실과 비현실의 묘한 갈림길로 인도한다. 아이러니 하게 우리의 평온한 일상은 그 평온함을 한방에 파괴시킬 수 있는 폭력으로 유지되어 왔고 고, 또한 그것과 공존하고 있다는 메시지 외에 과연 우리의 현실 이 어디에 속해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폭력으로 대변되는 이 시대인가 아니면 힘 있게 펼쳐진 매화 줄기가 있는 저 자연속인가.
어찌되었든, 예술의 사회적 기능이라고 하는 철지난 듯 한 물음이 아니더라도 시대를 고민하고, 시대의 부정을 그린 다는 것은 표현하는 자들의 숙명이자 사명임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문제는 무엇을 그리고 그를 통해 무엇을 전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부분 일상의 부조리를 그린다거나 혹은 폭력의 무차별함을 여태 그려왔던 것 이 사실이라면, 성태훈의 작품은 그 둘을 적절히 조화시켜 놓았다. 상징적으로 때론 반대급부로.
폭력과 일상은 전혀 매개 근거가 없어 보이는 조합 같지만 실상은 서로 에게 필요조건으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일상생활의 안정을 위해 보다 나은 생산력을 필요로 하고, 그 생산의 효율적인 근거를 무력으로 확 보하고 반대로 폭력은 일상생활의 욕구를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이들은 서로 공존하고 있으며 때로는 상호 보완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 둘을 동시에 사고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전혀 관계없다고 일부러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지루하지만 그래도 살만한 이 일상이 폭력을 근거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누가 봐도 내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사실에 일부러 근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성태훈은 전통적인 한국화법과 비현실적인 폭력을 동시에 조화시킴으로 인해 폭력과 일상의 공존 을 알리고 나아가 그 둘 사이의 반전을 꾀하게 된다. 부지 간에 폭격기와 헬기의 빨간 레이더 불빛이 우리 의 뒤통수를 겨누고 있다는 섬뜩한 현실감 없는 현실은 우리 의 일상을 보다 더 진지하게 점검케 한다.
사군자 주변에 날아드는 곤충이나 새들은 비유적으로 사군자의 덕목들 을 돋보이는 역할을 한다. 주변적 요소로서 폭력의 상징들은 마찬가지로 우리로 하여금 일상생활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반전을 통해 작가는 일상의 소중함과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어차피 이 시대에 폭력을 근절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묘연한 일이라면, 폭력적 상황 에 대한 충분한 현실적 인식을 통해 일상생활들을 보다 더 견고히 한다면 많은 부분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 폭력의 제일 정점에 있는 미국에서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이 다시 일상으로 집중할 수 있는 대 반전이 일어나길.
The Great Reversion between violence and daily lives
[Gustav D. Yim (Chief Curator of ASTO Museum, Art C]
In many cases, a daily life keeps the meaning of repetition and it exposes it’s downy everyday. In our daily life, we tend to repeat our daily habits and our works as it’s spose to be. From this repetition, we find difficult to think outside the box from our ordinary life. But we must realize that working is a necisisty in life for us to survive and live our lives as we wish. Violence is born within us and to our society from our selfishness, desire, and want. We must clearly defind the meaning of need and want. It’s important to realize that need, is a necisity in life to survive. And want is something that fulfills our desire. From our misunderstanding and frustration in our lives, it eventually leads us to violence that we have no control over.
The main reason why people cause violence in our society is to get what we desire and want. People are exposed to violence everyday and victims are rondomly abused by violence from our society. Even though violence brings tragity to our lives, it elso helps us reflect on our lives in many different ways.
Artist Seong, Tea Hoon’s painting reflects this issue of violence in our daily life. His paintings are based on weapons hat kill and injure humans and shows a coexist of a daily life and violence through this exhibition. In another words, he wants to talk about how the U.S has power to control the world with their mass destruction.
He chose Korean traditional genre: four gracious plants on his painting’s background which parables on the virtue of human being. (The four plants are a plum, an orchid, a chrysanthemum and a bamboo.) In the background, you will see an equipped helicopter and bombing planes above or within the plants. It can be visualized as insects within the plants. Unfortunatly, our daily life preserved by violence that could destroy our peace at once. This message of coexistence with the violence makes us to question about where we belong.
Different artists through out century debated on two different types of style in their paintings. Artist choose between the style of the daily life, and paintings that expressed violence. But Seong, Tea Hoon combined the both styles and created an unique combination in his painting.
Through out history, there were two different types of people who effect our soceity. Even if people doesn’t want to believe in violence, it has solved many conflicts between countries, allies, and even religions. It’s hard to believe violence actually does solve many problems and sometimes it’s the easiest way of solving a problem. Violence is within us everyday and its hard to accept the reality but violence has been an effective factor in our lives and through out history.
Seong, Tae Hoon blended this issue through his painting by expressing peace with the tradtional korean painting and symbolized violence with the helicoptors fly between the plants. Helicpotors are blended in the plants which means violence is there in our society but violence is a factor that effects our lives without people wanting to accpet this concept. His intension is to show the people that violence is part of our lives and history. Violence is part of people and makes us realize that we’re humans and can’t live our lives as we plan. It helps us understand that we’re not 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