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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태훈 posted Oct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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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경수현기자/매일경제) = ▲수묵화에 전쟁과 폭력의 잠재적인 위협 등 현대적인 메시지를 담아온 한국화가 성태훈(43)의
15번째 개인전이 29일부터 5월5일까지 '날아라 닭'이라는 이름으로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날개가 퇴화한 새인 닭과 병아리가 역설적으로 매화 주위를 훨훨 나는 그림들을 선보인다. 배경인 바탕색에는 흐릿하게 폐허의
모습들을 담았다.
미술비평가인 장동광은 "경제난과 빈부차 심화 등 시대상에 대해 희화성과 풍자성을 동반해 그린 새로운 테마"라고 평했다.


(한겨레신문)■ 성태훈 개인전 ‘날아라 닭’
힘찬 붓질로 매화를 그려온 작가가 이번에는 벌· 나비 대신 닭을 그렸다. 전쟁과 재해 뒤끝을 배경 삼아 뚜렷한 골기로 서 있는
매화 사이로 토종닭이 날아다니거나 생식 행위를 한다. 신산한 우리네 삶에 희망을 주고 싶다는 게 작가의 의도다.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29일부터 5월5일까지.


(광주매일신문).."수묵화로 비현실적 풍경 묘사"
성태훈씨, 오늘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서 개인전

 닭이 날아다닌다. 초록 매화사이로. 닭이 난다는 것은 물론 매화가 초록이라는 게 모두 비현실적인 일이다. 결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작가 성태훈씨의 작품 안에선 태연하게 벌어진다.
 매화라면 백매나 홍매 아니면 묵매로 그리곤 한다. 청매는 상상하기 조차 힘들다. 관념적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녹색조의 매화가 떠억 그려진 것은 성씨의 역설적 발상, 즉 그의 풍자적 작업태도에 힘입어서이다.
 그는 "회화의 사명이 현실의 재현을 미덕으로 삼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나갔다"며 어차피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면 불합리한 꿈의 구현, 비현실적 삶의 풍경을 그려보겠다고 작정하고 나선다. 수묵화로 초현실주의를 구현했다고나 할까.
 그의 초현실주의적 작업은 초록 매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날아다니는 닭과 병아리, 그리고 헬리콥터의 모양을 지닌 매의 모습에서도 다분히 상상력에 기반한 초현실주의적 경향은 짙게 나타난다. 날개의 기능이 퇴화돼 더 이상 날 수 없는 사육된 닭이 하늘을 나는 모습은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패러독스를 던진다.
 원래 닭은 동양에서 12지신 중 하나로 상서롭고 신성한 동물로 여겨져 왔다. 벽사의 의미와 함께 어둠을 물리치고 새벽을 알리는 울러찬 소리로 인해 희망의 징표이기도 하다.
 성씨의 작품은 닭의 상징적 의미와 추의를 이겨낸 뒤 꽃을 피우는 매화의 본성을 반영해 절개, 희망, 염원과 같은 의미를 발한다. 결국 성씨는 희망을 그려낸 셈이다. 동양화론으로 하자면 그의 그림은 화조화다. 몰골법으로 그려진 그의 매화도는 전통적인 매화의 필법을 준수하고 있다. 예술가의 지존을 드러내는 매화와 닭을 비현실적 성질로 틈으로써 성씨는 조형적 변신과 탈각을 꿈꾼다.
 탈각을 염원하는 그의 마음을 모은 최근작이 29일부터 5월5일가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벌써 열다섯번째 개인전이다. 전남 곡성태생으로 광주예고를 졸업하고 홍익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현재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영순기자yskim@kjdaily.com  


(세계일보)…수묵화에 전쟁과 폭력의 잠재적인 위협 등 현대적인 메시지를 담아온 한국화가 성태훈(43)의 15번째 개인전이
29일부터 5월5일까지 ‘날아라 닭’이라는 이름으로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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